● 어젯밤 9시까지 6만8천여 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가 천9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 최대 30만 명에 대비해 병상 4천 개를 확충하고 요양시설 등의 대면 면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북 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15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초등학생이 확진된 지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 전 세계에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만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반 넘는 감염자가 수도 베를린에서 나왔고, 백신 부족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증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 결정한 방침입니다.
● 민주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실이 검찰 측근 인사에 장악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언급하자 여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야가 약속한 원 구성 협상 시한이 오늘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새 명칭으로 을지프리덤실드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18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기조를 반영해 기존 3대 연합훈련을 모두 폐지했는데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과 함께 3대 연합훈련으로 꼽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의 이름을 바꿔 5년 만에 부활시키는 겁니다.
● 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준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가석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의 자산 동결 등 신규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또 회원국에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 봄까지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프랑스와 영국 등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폭염으로 전기케이블 외피가 녹아내리면서 1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만 2천만 명이 쓰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사용하다 보면 내 관심사에 맞춘 광고가 뜨곤 합니다. 다른 앱에서 검색 한 번 했을 뿐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맞춤형 광고가 정확히 뜹니다. 최근 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가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고 있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 낙동강 물을 정수하는 대구의 정수장 저류조 안에서 3명이 쓰러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류조 안에서는 청산이라 불리는 맹독성 물질 사이안화 수소가 검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저류조는 낙동강 물을 정수한 뒤 남은 탁수를 슬러지와 배출수로 분리하는 시설입니다.
● 불법촬영 범행을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성범죄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4년 전에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전자발찌를 끊을 생각을 하기 어렵도록, 평소 감독하는 전자감독 인력을 조속히 충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이 오늘로 50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가 임금 인상을 두고 이견을 좁혀 협상 타결이 점쳐졌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문제가 막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합동수사단이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합수단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권도형 대표 등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LG생활건강이 홈페이지에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제품 중 특정 제조번호에 한해 판매중지와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지했지만 늑장 고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당시 논란이 된 유독성 물질이 검출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이런 조치를 내린 겁니다.
● 올해 상반기, 세입자가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이 3천4백억 원에 이르는 등 증가 추세입니다. 전셋값이 집값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상습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지난해 자녀나 부모 등 직계존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한 건수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모두 15만5천여건을 증여해 5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금액은 52조 원을 넘었습니다. 집값도 뛰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지면서 주택 증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 가족살인범죄 보도를 분석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2000년부터 20년간 '동반 자살' 352건, '가족 살해 후 자살'이 74건으로, 모두 42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는 전체의 58%가 어린 자녀였고요. 범행 동기로는 생활고가 37.1%로 가장 많았습니다. 부모는 '내가 죽으면 아이가 불쌍해진다'는 이유를 대며 자식을 살해하는 겁니다.
●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자산을 불린 뒤 조기 은퇴를 꿈꿨던 이른바 '파이어족'들이 최근 자산가치 하락을 겪으며 다시 일터로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자산 가격 폭등 시기에 평가 절하됐던 노동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부동산 거래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들어 전· 월세 거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집을 사기보다 전월세로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특히 월세 선호 현상도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임대차계약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이제 임대차 둘 중 하나는 월세로 나타났습니다.
● 안전한 여행을 위해 휴가 떠나기 전에 차량 점검부터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등 5개 완성차 업체와 함께 차량 무상 점검을 진행합니다. 지정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엔진과 에어컨,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 이번 휴가철,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올해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0일, 돌아올 때는 31일이 가장 혼잡할 거라는 국토교통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설문조사를 했더니 휴가 출발일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에 가장 많이 몰렸고요.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최대 5시간 50분, 부산까지는 6시간 5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이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거뒀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집계된 누적 관객 수는 598만 9천여 명으로 6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로써 영화는 앞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세운 최종 관객 588만 명을 넘어 외국영화 흥행 순위 1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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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목요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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